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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니 만사가 귀찮아지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
작성일 2022-11-08 조회 263

[노경선 원장 건강칼럼] 추우니 만사가 귀찮아지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


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12월이 다가오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점점 더 추운 날씨에 출퇴근길 직장인들의 옷이 나날이 두꺼워지고 있다. 거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날이면 관절의 경직과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겨울철 대표 질환인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힘을 발휘하는 때가 이미 시작한 것이다.

 

관절염 통증은 일교차가 큰 계절에 더 심해진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몸 속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경직된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추운 계절의 일조량이 적은 것도 통증을 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조량이 줄면 호르몬 체계가 변화하고 세로토닌의 분비가 준다. 동시에 우울감을 높이는 멜라토닌의 분비는 늘어난다.

 

관절염은 뼈와 뼈가 닿는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무릎, 척추, 엉덩이 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난다. 가장 흔한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천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며 대부분 중년 및 노년층에 흔히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업무상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외상으로 인해서 젊은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병이 진행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갑자기 찬 바람을 맞지 않도록 몸을 보호하는 게 좋다. 긴 바지를 입거나 담요로 무릎을 덮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날씨가 춥다고 몸을 감싼 채 움직이지 않는 것은 오히려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 경직된 근육들을 풀어주는 손쉬운 방법으로 온찜질도 추천한다. 수건을 뜨겁게 데워 통증이 생긴 부위에 올려주면 된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기온과 관계없이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온찜질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하는 것이 좋다.

 

수영, 수중 에어로빅, 자전거,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운동하는 시간이다. 새벽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관절과 근육, 인대가 경직되어 있어 유연성이 떨어져 운동하다가 다치기 쉬워 낮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치료로는 초기에서는 체중을 감소시키고 무릎을 악화시키는 자세를 피하는 등의 생활 습관 변경 및 하지 근력을 강화 시키고 관절의 유연성을 증가 시키는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염 중기 이상에서는 경구 약물치료 및 무릎 관절강 내 연골주사치료 등이 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수술, 교정절골술, 연골재생술, 인공관절 수술 등을 적용할 수 있고 환자의 연령, 관절염 진행 단계를 고려해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만약 무릎통증이 지속된다면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퇴행성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 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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